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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smith 명곡 완전 정리

by crave80 2025. 4. 9.

 


하드 록과 블루스를 결합한 매우 미국적인 음악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에어로스미스(Aerosmith)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온 전설적인 미국 록 밴드입니다. 보컬리스트인 스티븐 타일러의 큰 입과 그 안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참고로 할리우드 배우 리브 타일러의 아버지입니다.) 2012년까지 총 15장의 앨범과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으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거머쥔 밴드입니다. 이 글에서는 Aerosmith의 음악 여정을 살펴보며, 우리가 들어야 할 명곡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밴드의 시작과 초기 명곡들]

Aerosmith는 1970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결성되었습니다. 원년 멤버는 스티븐 타일러(Steven Tyler, 보컬), 조 페리(Joe Perry, 기타), 톰 해밀턴(Tom Hamilton, 베이스), 조이 크레이머(Joey Kramer, 드럼), 브래드 휘트포드(Brad Whitford, 기타)입니다. 초기에는 블루스와 하드록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로 시작하였으며, 롤링 스톤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두 밴드의 보컬만 비교해 보니 둘 다 입이 상당히 크군요! 1973년에 데뷔 앨범 『Aerosmith』를 발표하며 데뷔하였고, 이 앨범에 수록된 불멸의 록발라드 [Dream On]은 현재까지도 에어로스미스를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곡입니다. 이 곡은 힘이 넘치는 발라드에 스티븐 타일러의 특유의 고음이 듣는 이를 압도합니다. 이후에도 수많은 영화와 광고에 삽입되며 이들의 존재를 전 세계로 알리게 됩니다. 1975년 『Toys in the Attic』앨범은 미국 내에서만 900만 장이 판매됩니다. [Sweet Emotion]과 [Walk This Way]는 Aerosmith의 전성기가 시작되었으며, 이 곡들은 이후 힙합 그룹 Run-D.M.C. 와의 콜라보를 통해 힙합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으며 재 이슈가 되었습니다.


[전성기와 상업적 성공을 이끈 히트곡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는 Aerosmith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80년대 초반의 몇 장의 앨범들은 플렌티넘 (100만 장)을 획득하지 못하며 주춤한 활동을 보이다 1987년 앨범 [Permanent Vacatio]이 미국 내에서 500만 장이 판매되며 다시 한번 재도약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70년대 첫 번째 전성기를 뛰어넘습니다. 이 앨범의 “Dude (Looks Like a Lady)”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신나는 기타 리프가 특징입니다. MTV 시대가 시작하면서 뮤직비디오도 상당히 공을 들여 제작하며 음악, 공연, 방송까지 장악하게 됩니다. 1993년 『Get a Grip』앨범은 Aerosmith의 역대 앨범 중 가장  성공한 앨범입니다. 소찌찌 앨범이라고 불리는 이 앨범은 조금 당혹스러운 앨범커버이지만 그 내용물만큼은 엄청난 곡들로 가득 찬 종합선물세트 같았습니다. 앨범의 후반에 배치된 “Cryin’”, “Crazy”, “Amazing”은 이들의 3대 록발라드 명곡입니다. 3부작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되었으며 스티븐 타일러의 딸인 리브 타일러가 출연하기도 했습니다.(그리고 앨리샤 실버스톤도 함께 출연합니다.) 한 앨범에 명품 발라드를 3곡씩이 집어넣다니요. 저 같으면 다음 앨범을 위해 아꼈을 법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 앨범을 통해 그들의 역량과 열정 그리고 오늘만 산다는 생각으로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넣었나 봅니다. 그 결과 팬들과 비평가로부터의 극찬과 엄청난 상업적인 성공을 얻었으니 합당한 보상을 받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영화 OST와 최근 활동 명곡]

Aerosmith는 1998년 부르스 윌리스의 영화 아마겟돈(Armageddon)을 통해 드디어 그들의 한을 풀게 됩니다.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해 냈지만 정작 빌보드 1위 곡은 단 한곡도 없었습니다. 30년 가까이 1위 한 곡이 없는 것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러다 드디어 영화에 삽입된 “I Don’t Want to Miss a Thing”으로  Aerosmith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합니다. 영화 자체도 한국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명작입니다. 영화의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이 곡이 삽입되면서 영화 관객의 입장에서도 이 곡의 청취자 입장에서도 감동이 몇 곱절은 더해졌습니다. 이후 2000년대에도  [Just Push Play]를  발매하며 첫 싱글인 “Jaded”가 여전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록 이들도 나이를 먹으니 젊은 시절만큼의 활발한 활동은 줄었지만, 다양한 지역의 투어와 여러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살아있는 전설의 자리를 유지합니다. 2023년 “Peace Out” 투어를 하며 이제는 마지막 투어임을 암시했습니다. 스티븐 타일러가 48년생입니다. 곧 여든의 나이입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의 그의 퍼포먼스는 아직도 강렬합니다. 최근의 공연을 보면 100세까지도 충분히 활동할 것 같아 보입니다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젊을 때 건강을 지키리라 봅니다. 매우 아쉽고 세월이 참 야속합니다.


[Aerosmith, 고맙습니다.]

Aerosmith는 50년이 넘는 활동으로 하드 록의 제왕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이제 서서히 그 자리를 내려온다고 해도 아무도 그들을 비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미 우리들에게 차고도 넘치는 감동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잔뜩 선물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밴드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영감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남긴 작품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음악적인 열정과 사랑은 후배 밴드들에 의해 되풀이 될 것 입니다. 개인적은 욕심으로는 10년만 더 활동해주길 바라지만 그들의 명예로운 퇴장에 큰 박수를 보낼 수도 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