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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음악이야기

Incubus 명곡으로 보는 사운드 변화

by crave80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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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버스 밴드 로고

Incubus는 1990년대 중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록밴드입니다. 뉴메탈, 얼터너티브 록, 펑크, 재즈,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울러 꽃미남 보컬 브랜든 보이드의 훈훈한 비주얼로 인해 여성팬들이 유독 많은 밴드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Incubus의 대표곡을 중심으로 이들의 사운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 잘생겼죠?

초기 사운드: 뉴메탈과 펑크 (추천곡: "Pardon Me")

Incubus의 초기 사운드는 지금보다 상당히 거칠었습니다. 1999년에 발표한 세 번째 앨범 Make Yourself의 첫 싱글곡인 "Pardon Me"는 빌보드 얼터너티브 송즈차트 3위까지 기록했으며 이들의 초기 시절을 잘 보여주는 대표곡입니다. 이 시기 Incubus는 Korn이나 Deftones 같은 동시대 밴드와 비슷하게, 헤비하고 거친 기타 리프와 랩, DJ스크래칭을 사용하며, 어린 세대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보컬의 훈훈한 외모와 (여느 동시대 밴드처럼 샤우팅보다는 부드러운 자신의 ) 목소리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곡 구조나 리듬에 있어서도 펑크적이며 실험적인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Pardon Me"의 가사는 자아 성찰과 재탄생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당시 뉴메탈 특유의 공격성 안에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브랜든 보이드의 개성 넘치는 보컬과 DJ 킬모어의 턴테이블 사운드는 Incubus만의 독특함을 더해줬습니다. 이 곡을 통해 그들은 얼터너티브 록 팬들 사이에서도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중기 사운드: 얼터너티브 록과 감성 (추천곡: "Drive")

2001년, 네 번째 앨범 Morning View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들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시기였습니다. 이 앨범에는 'Drive'라는 이들 최대의 명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빌보드 싱글차트 9위까지 올랐고 이 곡으로 인해 앨범도 미국 내에서만 2백만 장 이상이 판매되며 빌보드 앨범차트 2위라는 이들의 최고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 앨범을 통해 Incubus는 뚜렷한 사운드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대표곡 "Drive"는 기존의 강한 기타 리프 대신 부드럽고 어쿠스틱 한 사운드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 곡은 인간의 불안과 선택에 대한 두려움을 주제로 하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특히 "Drive"에서는 브랜든 보이드의 감성적인 보컬이 부각되었고, 이를 통해 Incubus는 단순히 공격적이고 거친 밴드가 아니라, 섬세하고 감정적인 스펙트럼을 가진 밴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Drive의 뮤직비디오 중에서..

 

이 시기의 Incubus는 보다 세련되고 정제된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를 구축하며, 대중성과 예술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Drive"는 MTV를 통해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었고, 현재까지도 Incubus의 가장 사랑받는 곡 중 하나로 꼽힙니다.

후기 사운드: 실험성과 다양성 (추천곡: "Adolescents")

2011년 발표한 If Not Now, When? 앨범도 빌보드 앨범차트 2위를 기록합니다. 첫 싱글곡인 "Adolescents"는 Incubus의 후기 사운드를 잘 보여줍니다. 이들의 관록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젊은 신인밴드가 아닌 노력한 중년임을 선포합니다. 이 시기 이들은 얼터너티브 록의 틀을 넘어 다양한 장르를 시도를 했습니다. "Adolescents"는 부드러운 기타 멜로디와 공간감 있는 사운드스케이프를 중심으로, 인간 존재와 내면의 혼란을 탐구하는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강렬함 대신 여유롭고 깊이 있는 분위기를 강조한 이 곡은, Incubus가 단순히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적 길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리듬 섹션과 신스 요소의 조화는, 현대 록 사운드에 잘 어울리면서도 Incubus만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는 절묘함을 자랑합니다. 이 시기 이후 Incubus는 명확한 장르 구분을 거부하며, 자유롭고 성숙한 음악 세계를 펼쳐나갔습니다.

결론

Incubus는 단순히 하나의 스타일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자신들의 사운드를 진화시켜 온 밴드입니다. "Pardon Me"의 폭발적인 에너지, "Drive"의 감성적 터치, "Adolescents"의 실험정신까지, 그들의 음악은 매 시기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앞으로도 Incubus가 어떤 변화를 통해 우리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줄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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