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는 록 음악의 황금기였습니다. 너바나(Nirvana), 펄 잼(Pearl Jam), 사운드가든(Soundgarden), 앨리스 인 체인스(Alice in Chains)와 함께 Stone Temple Pilots는 그런지(Grunge)와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 붐을 일으키며 소위 말하는 BIG 5 밴드였습니다. 너바나와 펄잼이라는 거대한 쌍두마차가 선두를 지휘하고 나머지 3개의 밴드가 그 뒤를 같은 규모와 속도로 따라붙는 구조라 볼 수 있습니다. Stone Temple Pilots는 BIG 5 중에서 비교적 밝고 가벼운 아기자기한 사운드입니다.(비교적으로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그런지, 시애틀 사운드 자체가 시애틀의 우울한 날씨처럼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입니다.) 묵직한 사운드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편안한 멜로디의 곡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90년대생들이 특히 열광했던 S Stone Temple Pilots 의 대표곡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음악적 특징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90년대생이 열광한 STP 대표곡 BEST 5
Stone Temple Pilots는 수많은 히트 싱글곡을 발표했지만, 그중에서도 90년 대생들이 특히 사랑했던 곡들을 선정했습니다.
(솔직히 80년대생인 제가 선호하는 곡입니다.)
① Plush (1992) – Stone Temple Pilots 의 아이코닉한 히트곡
"Plush"는 1992년 데뷔 앨범 《Core》에 수록된 곡으로, Stone Temple Pilots를 대표하는 곡입니다. 데뷔 앨범이 엄청난 대박을 터뜨리며 미국 내에서만 800만 장이 판매되었습니다. 이들의 앨범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이자 가장 어둡고 무거운 앨범입니다. 어둡고 무거운 가운데 Plush란 곡은 상당적으로 밝으면서 서정적인 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옵니다. 지금의 Stone Temple Pilots 을 존재하게 만든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하드 록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그래미에서도 인정받은 밴드 Stone Temple Pilots입니다.
② Interstate Love Song (1994) – 감성적인 록 발라드
1994년 발표된 "Interstate Love Song"은 Stone Temple Pilots의 최고의 싱글곡입니다. 두 번째 앨범인 [Purple]도 데뷔작에 이어 600만 장의 판매를 이뤄내며 빌보드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서포모어징크스란 것은 그들에게 없었습니다. 감미로운 기타 리프로 시작되며 이들 특유의 어둡지만 희망적인(이상한 표현이지만 들어보시면 느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운드입니다. 이 곡은 보컬 멜로디가 압권입니다. 당연히 당시의 빌보드 메인스트림록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곡이 유행하던 시절이 정말 그립습니다. 곡은 내용은 연인과의 거리를 두고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팬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으며, Stone Temple Pilots 의 최고의 히트곡이자 대표적인 발라드 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③ Vasoline (1994) – 강렬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
"Vasoline"은 Stone Temple Pilots의 가장 그들 다운 곡이자 밴드만의 개성과 매력이 드러나는 곡입니다. 반복적인 기타 리프와 강한 리듬이 특징입니다. 두 번째 앨범의 오프닝 트랙입니다. 노래의 가사는 약물 중독과 현실 도피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어두우면서도 희망적이고 무거우면서도 경쾌한(계속 이상한 표현을 사용하여 죄송하지만 저의 느낌을 이보다 잘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독특한 사운드 덕분에 90년대를 대표하는 록 음악에 매번 선정되고 있습니다.
④ Big Empty (1994) – 영화 OST로도 유명한 곡
"Big Empty"는 영화 《크로우(The Crow, 1994)》 OST로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차분한 도입부에서 서서히 고조되는 감정선이 돋보입니다. 90년대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껴지기도 합니다. 곡의 중반은 Stone Temple Pilots다운 귀가 솔깃해지는 코러스가 인상적입니다.
⑤ Lady Picture Show (1996) – Stone Temple Pilots의 창작력이 폭발하던 시기.
"lady picture show"은 Stone Temple Pilots 의 세 번째 앨범 수록곡이자 제가 그들의 곡 중 가장 사랑하는 곡입니다. 곡의 분위기는 한없이 귀엽고 밝으며 멜로디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곡입니다. 곡의 시작부터 코러스, 기타 솔로까지 어느 한 부분 사랑할 수 없는 부분이 없습니다. 다른 곡에 비해 한결 힘을 빼고 부드럽게 노래하는 스캇의 목소리도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2. STP가 90년대생들에게 사랑받은 이유
① 감성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록 사운드의 조화
Stone Temple Pilots 의 음악은 하드 록의 강렬함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Interstate Love Song", "Plush", "lady picture show " 같은 곡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연주가 어우러져 90년 대생들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② 스캇 웨일런드의 독보적인 보컬 스타일
보컬리스트였던 스캇 웨일런드는 깊고 감성적인 음색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그의 보컬은 단순한 그런지 스타일을 넘어, 블루스와 클래식 록의 요소까지 결합된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습니다.
③ 시대를 초월하는 가사와 메시지
Stone Temple Pilots 의 가사는 사랑, 고독, 현실 도피, 내면의 갈등 등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 세월이 흘러도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Creep"*과 "Big Empty" 같은 곡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곡들입니다.
④ 라이브 퍼포먼스의 강렬함
STP는 앨범뿐만 아니라 라이브에서도 뛰어난 밴드였습니다. 스캇 웨일런드의 무대 퍼포먼스는 관객을 압도하는 힘이 있었고, 이는 그들의 콘서트가 늘 뜨거운 반응을 얻는 이유였습니다. 스캇의 빈자리가 아직도 크게 느껴집니다.
3. STP 음악이 90년대 이후에도 사랑받는 이유
90년 대생들에게 익숙했던 STP의 음악은 2000년대와 2020년대를 지나면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 새로운 세대의 록 팬들에게도 재조명
STP의 음악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새로운 세대에게도 꾸준히 전파되고 있습니다. 90년 대생들이 어린 시절 들었던 곡들이 이제는 더 넓은 세대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다양한 장르와 결합된 음악적 스타일
STP는 단순한 그런지 록 밴드가 아니라 하드 록, 블루스 록, 심지어 팝적인 요소까지 가미된 다채로운 스타일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음악적 유연성 덕분에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습니다. - 90년대 음악의 레트로 열풍
최근 들어 90년대 음악이 다시 인기를 얻으며 STP의 곡들도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Interstate Love Song", "Plush" 등의 곡은 여전히 다양한 미디어에서 사용되며 록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