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틀리 크루(Mötley Crüe)는 198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헤비메탈 밴드입니다. 이들은 화려한 퍼포먼스, 시원시원한 음악 스타일, 그리고 각종 스캔들로 가득한 삶으로 1980~90년대 록 음악계를 장악했습니다. 대표곡으로는 "Kickstart My Heart", "Dr. Feelgood", "Home Sweet Home", "Girls, Girls, Girls" 등이 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이 밴드의 수식어로 전설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이는 없을 것 입니다.
1. 밴드 결성 및 초기 역사
Mötley Crüe는 1981년, 베이시스트 니키 식스(Nikki Sixx)와 드러머 토미 리(Tommy Lee)를 중심으로 결성되었습니다. 이후 기타리스트 믹 마스(Mick Mars)와 보컬리스트 빈스 닐(Vince Neil) 이 합류하였고 오리지널 클래식 라인업이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토미 리와 빈스 닐이 한 차례 탈퇴 후 재가입하였고 지금 현재 믹 마스는 탈퇴하였습니다. 탈퇴라기보다는 은퇴라고 여겼지만 탈퇴 후 솔로활동을 하고 있네요.
이들은 1981년 데뷔 앨범 [Too Fast for Love]를 인디 레이블에서 발매했고, 이를 계기로 대형 회사인 일렉트라 레코드(Elektra Records)와 계약하여 1982년에 재발매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83년 앨범 [Shout at the Devil]이 미국 내에서 4백만 장이 판매되는 성공을 거두며 80년대 헤비메탈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2. 대표 앨범과 음악 스타일에 관한 주관적인 이야기
Too Fast for Love (1981)
데뷔 앨범으로, 로우 파이(Lo-Fi)한 사운드와 거친 연주가 특징입니다. 한 마디로 조악한 음질에 연주도 썩 훌륭하지는 않은 그냥 그런 앨범입니다. 그럼에도 다듬어지지 않은 Mötley Crüe의 느낌이 가득 찬 앨범입니다. Mötley Crüe의 골수팬들의 상당수는 이 앨범을 최고의 앨범으로 뽑기도 합니다. 이후 Mötley Crüe는 본인들의 음악적 능력의 상승과 비약적으로 발전한 녹음 및 연주 기술로 훨씬 완성도 높은 앨범들을 발매하지만 데뷔앨범과 같은 날 것의 생생한 작품은 다시는 만들지 못하겠지요.
- 대표곡: "Live Wire", "Piece of Your Action"
Dr. Feelgood (1989)
Mötley Crüe의 가장 성공적인 앨범으로, 다섯 번째 앨범이자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미국 내에서만 6백만 장이 판매되었습니다. Mötley Crüe의 전성기 시절에 발매된 앨범입니다. 이 앨범으로 전성기를 누렸다고 쓰려다가 미묘한 차이를 발견하고 수정했습니다. 이미 이 앨범 전에 4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모든 앨범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며 밴드는 이미 전성기에 진입한 지 한창이었습니다. 본 앨범으로 이 들의 화룡점정을 찍게 된 것입니다. 동명 타이틀곡이자 오프닝곡인 Dr,Feelgood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인트로에 귀에 매우 친숙한 기타리프가 터져나옵니다. 빈스 닐의 악동같은 보이스도 매력적입니다. 시원하고 상쾌한 록 앨범의 정수입니다. 중반에는 기대했던 아름다운 록발라드도 살며시 배치시켜놓았습니다. 이 앨범이후 아쉽게도 보컬 빈스 닐은 탈퇴하고 새로운 보컬로 다음 앨범을 발매합니다.
- 대표곡: "Dr. Feelgood", "Kickstart My Heart", "Without You", "Don't go away mad"
Generation Swine (1997)
이 앨범을 대표앨범을 뽑는 것에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일부 Mötley Crüe의 팬들은 이 앨범을 망작이라 비난했고 변해버린 그들의 사운드에 적응하지 못해 등을 돌린 팬들도 상당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저에겐 큰 의미가 있는 앨범입니다. Mötley Crüe의 팬이 된 후 처음 만난 이들의 신보였고 탈퇴했던 빈스 닐이 복귀한 앨범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변해버린 이들의 사운드가 당시 유행했던 얼터너티브 사운드였고 제가 매우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시대에 편승했다고 욕을 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들의 변화가 반가웠습니다. 빌보드 앨범차트 4위로 50만 장의 판매를 올리며 조금은 아쉬운 성과였습니다. 이후 드러머 타미 리가 탈퇴하고 앨범을 발매 (앨범차트 41위) 다시 타미 리가 합류하여 앨범을 발매(앨범차트 4위)하며 흥했다 망했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현재는 기타리스트 믹막스가 탈퇴하였지만 2024년에 신곡도 공개하며 꾸준히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3. 스캔들과 논란
Mötley Crüe는 음악뿐만 아니라 기행과 논란 가득한 날라리 밴드로도 유명합니다.
- 멤버들은 마약과 알코올 중독 문제로 여러 차례 이슈가 되었습니다.
- 보컬인 빈스 닐은 84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동료 뮤지션을 사망하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 니키 식스는 1987년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죽을뻔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 토미 리는 섹시배우 파멜라 앤더슨(Pamela Anderson) 과의 결혼과 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일대기는 2001년 발간된 "The Dirt"라는 책에서 상세히 다뤄졌으며, 2019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 "더 더트(The Dirt)"가 넷플릭스에서 개봉되었습니다.
4. Mötley Crüe의 유산
모틀리 크루는 단순한 헤비메탈 밴드를 넘어, 80년대 헤비메탈과 글램 메탈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 기록
-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 등재
- 2019년 넷플릭스 영화 "The Dirt" 개봉
이들은 음악적 영향뿐만 아니라, 록 스타의 전형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며 수많은 밴드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