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는 1983년 결성된 미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입니다. 이들의 장르를 한마디로 설명하기엔 마땅한 단어가 없습니다. 펑크(punk) 록과 훵크(Funk)의 조화를 이루며 싸이키델릭 한 얼터너티브 하드록이라 하면 적당한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굉장히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이 이들의 특징입니다. 2024년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최근 앨범 발매와 월드 투어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RHCP의 최근 활동, 대표 명곡,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Red Hot Chili Peppers의 현재 활동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두 장의 앨범 [Unlimited Love]와 [Return of the Dream Canteen]을 연달아 발매하며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오랜 기간 끝에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John Frusciante)가 다시 합류하면서, 이를 반기는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2024년에도 투어를 이어가며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공연중입니다. 세트리스트에는 기존의 명곡과 신곡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베이시스트 플리(Flea)는 SNS를 통해 새로운 음악 작업에 대한 떡밥을 투척하고 있으며 차기 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레 커지고 있습니다.
Red Hot Chili Peppers는 시대를 초월한 음악적 실험과 독특한 사운드로 후배 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밴드입니다. 올해 그들의 공연에서도 전과 다름없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에너지 충만한 연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2.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대표 명곡
Red Hot Chili Peppers의 명곡을 몇곡 추리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럼에도 몇 곡을 추려보았습니다. 다음은 꼭 들어봐야 할 대표곡들입니다.
1) "Under the Bridge" (1991)
Red Hot Chili Peppers의 다섯번째 앨범은 [Blood sugar sex magik]입니다. 앨범차트 3위를 차지하며 이 앨범을 시작으로 이들의 전성기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의 수록곡으로 이들의 대표곡 중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컬리스트 앤소니 키디스(Anthony Kiedis)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입니다. 도시에서 느끼는 외로움이 주 내용입니다. 적절한 표현은 아니겠지만 노래를 참 맛있게 만들어 연주합니다. 이들의 노래 중 가장 먹음직스러운 곡입니다.
2) "Californication" (1999)
Red Hot Chili Peppers의 최고 전성기 시절이고 이 당시의 앨범인 [Californication]의 동명 타이틀곡입니다. 미국내에서만 무려 800만 장이 팔려나갔으며 첫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단 한곡도 흘려들을 수 없는 앨범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어두운 이면과 할리우드 문화의 타락을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존 프루시안테의 몽환적인 기타 리프와 플리의 전형적인 베이스라인이 딱 RHCP의 시그니처 사운드입니다.
3) "Scar Tissue" (1999)
[Californication] 앨범의 첫 싱글곡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Red Hot Chili Peppers의 곡이기도 합니다. 시작부분의 잔잔하면서도 쫄깃쫄깃 먹음직스러운 기타 리프가 멋진 곡입니다. 인간의 상처와 치유를 이야기하는 곡입니다. 이 곡으로 밴드는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아버린 것입니다.
4) "By the Way" (2002)
[Californication]의 다음 앨범인 [By the way]의 첫 싱글곡입니다. 위의 세곡과 비교하면 신나는 곡입니다. Red Hot Chili Peppers는 신나는 곡들이 많은데 위 세곡은 차분한 곡들이네요. 펑크와 멜로디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RHCP 특유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빠른 템포와 몽환적인 멜로디의 조합이 이들의 주 무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5) "Dani California" (2006)
뮤직비디오가 참 재미있는 곡입니다. 미국 음악계의 다양한 스타일을 오마주한 곡으로, 빌보드 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 곡이 담긴 앨범도 Red Hot Chili Peppers 최초로 앨범차트 1위를 달성합니다.
이 외에도 "Give It Away", "Otherside", "Snow (Hey Oh)", "Can't Stop" 등 수많은 명곡이 있습니다.
3. 앞으로의 행보와 기대
RHCP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독특한 사운드를 유지하고 음악적 실험과 변화를 거듭하며 진화했습니다. 2025년 이후에도 이들의 활동이 계속될 것이며, 특히 존 프루시안테의 합류로 더욱 깊이 있는 음악적 색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멤버들은 개별 프로젝트와 협업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전설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에게 신선한 음악을 들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