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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전설, Van Halen 다시 듣기

by crave80 2025. 3. 16.

van halen의 3앨범 사진

 

Van Halen은 1970년대 후반부터 활동하여 록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밴드입니다. 역사에 한 획을 긋다는 표현이 굉장히 식상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에디 반 헤일런이 록음악계에 끼친 영향력을 생각해 보면 한 획을 긋다도 부족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타를 연주하지 못합니다. 기타에 대한 지식도 없습니다.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의 연주와 보통의 평범한 밴드의 기타리스트의 연주를 구분하거나 혹은 연주의 특징을 분석한다거나 이런 능력은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에디의 기타 연주는 무엇인가 독특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기타에 관한 지식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습니다만 그래도 노력해 보겠습니다. 제가 느낀 감정을 단순한 리스너로서 최대한 표현해 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Van Halen의 역사와 대표곡, 그리고 다시 들어도 좋은 명곡들을 소개하겠습니다.


Van Halen의 역사와 음악적 특징

Van Halen은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되었습니다. 밴드는 에디 반 헤일런(기타), 그리고 에디의 형인 알렉스 반 헤일런(드럼), 마이클 앤소니(베이스), 그리고 데이비드 리 로스(보컬)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네 명이 오리지널 멤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에디의 혁신적인 기타 연주
    • ‘Eruption’에서 선보인 탭핑 기법은 록 기타 연주의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
    • 보컬 데이비드 리 로스의 화려함을 넘어선 거의 댄서에 가까운의 무대 매너
  • 팝과 록의 절묘한 조화
    • 1984년 발표한 싱글 Jump의 신디사이저 사운드는 누구나 귀에 익은 멜로디입니다. 빌보트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Van Halen은 1985년 보컬리스트가 데이비드 리 로스에서 새미 헤이거로 교체됩니다. 드라마로 비교하자면 Van Halen 시즌2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미 헤이거의 시즌의 곡들을 더 선호합니다. 멜로디가 더욱 깊어지고 대중적으로 더 다가선 곡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데이비드 리 로스의 보컬은 흥에 겨워 즉흥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느낌입니다. (정말 즉흥적인 멜로디는 아닐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새미 헤이거는 철저하게 멜로디를 완성한 후 그 악보를 보며 모범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느낌입니다. 신남과 흥은 조금 부족할지언정 곡에 진지하게 몰입할 수 있기에 새미의 목소리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다시 들어야 할 Van Halen의 명곡

Van Halen은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습니다. 지금 들어도 여전히 강렬한 감동을 줍니다.

다음은 Van Halen의 대표적인 명곡들입니다.

🎤 1. Jump (1984)

  • 신시사이저 리프가 인상적인 곡으로, 빌보드 No.1곡이자 가장 대중적인 히트곡입니다.
  • 신시사이저의 리프를 듣는 순간 아 이곡이 Van Halen의 곡이었구나라고 누구나 외칠 것입니다.

🎸 2. Eruption (1978)

  • 약 2분짜리 인스트루멘탈 곡으로, 기타 연주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에디 반 헤일런의 ‘탭핑’ 기법이 전 세계 기타리스트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 3. Panama (1984)

  • 에너지가 넘치는 곡으로, 라이브 공연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곡입니다.
  • 드라이빙할 때 듣기 좋은 명곡으로도 유명합니다.

🎸 4. Runnin’ with the Devil (1978)

  • 밴드의 초기 대표곡으로, 베이스 라인과 보컬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 록 음악의 거친 감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곡입니다.

🎤 5. Why Can’t This Be Love (1986)

  • 새미 헤이거의 대표곡 중 하나로, 팝적인 멜로디와 키보드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Van Halen 음악의 관한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이야기

Van Halen의 곡들이 주는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는 유독 어렵습니다. 물론 저의 지극히 평범한 글솜씨와 비전문가로서의 부실한 음악적 지식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다른 밴드의 곡들은 머리와 마음속에서 떠올랐던 감상을 글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Van Halen은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곡은 물론 아주 좋습니다. 멜로디도 정말 탁월합니다. 서정적인 발라드곡의 멜로디는 말할 것도 없고 경쾌하고 신나는 곡들 때론 어둡고 무거운 곡들에서도 Van Halen의 멜로디 라인은 탁월합니다. 그러나 이런 글로는 부족합니다. 어떤 글을 추가로 써야 나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곡의 한 소절을 들으면 다음 소절이 예측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Van Halen은 이런 경우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 세상에 단 한곡뿐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Van Halen이 아니라면 이런 곡은 그 누구도 절대 만들지 못하리라. 이 정도의 표현만 떠오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