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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록을 좋아한다면? Skid Row 필청 명곡

by crave80 2025. 3. 19.

skid riw logo

 

Skid Row는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까지 미국에서 가잘 잘 나가던 헤비메탈 밴드였습니다. 강렬한 기타 리프, 파워풀한 보컬, 그리고 반항적인 가사가 특징이며 무엇보다 당대 꽃미남 보컬이었던 세바스찬 바흐의 미남계(?)와 무대매너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세바스찬 바흐정도의 외모라면 음악성이 없거나 연주실력이 형편없어도, 곡이 평범한 수준이라 할지라도  Skid Row는 큰 사랑을 받는 인기밴드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세바스찬 바흐의 외모가 뛰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Skid Row는 보컬의 외모덕만 본 밴드는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보컬 때문에 피해를 본 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바스찬 바흐는 1996년에 탈퇴했고  2020년대에 와서 본인은 재가입을 바라지만 현재의 Skid Row 멤버들은 원하지 않는 상황이랍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제 90년대 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어봐야 할 Skid Row의 명곡들을 소개합니다.


1. Skid Row의 대표적인 사운드

Skid Row는 1986년 미국 뉴저지에서 결성되었으며, 보컬리스트 세바스찬 바흐(Sebastian Bach)의 섹시한 외모와 강력한 목소리, 데이브 "스네이크" 사보(Dave "Snake" Sabo)의 감각적인 기타 연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 1989년 발표한 데뷔 앨범 Skid Row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미국 내에서만 5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출발부터 전성기를 시작하는 밴드였습니다. 이후 1991년 발매한 Slave to the Grind 앨범은 이들의 역대 최고의 앨범입니다. 데뷔앨범의 대성공으로 두 번째 앨범은 전작의 연장선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전작은 어린아이시절의 음악인 양 두 번째 앨범은 강력하고 헤비하고 몹시 거친 사운드를 내세우며, 기존의 오빠밴드 스타일을 벗어나 하드 록과 헤비메탈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더욱 헤비해지고 거칠어진 사운드로인해  Skid Row팬들의 상당수는 떠나갈 법한 앨범임에도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Skid Row의 전성기를 확고히 했습니다. 이처럼 Skid Row는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록 밴드로서, 지금까지도 많은 록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2. Skid Row 필청 명곡 Best 5

1) 〈18 and Life〉 (1989)

Skid Row의 대표곡입니다. 데뷔 앨범 Skid Row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초반은 느린 템포의 발라드 같지만 중반부터는 상당히 파워풀합니다. 가사는 젊은 시절 총기를 사용해 실수를 저지른 한 청년의 비극적인 인생을 다루며, 감성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보컬의 조합이 이곡처럼 잘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밴드활동을 조금이라도 했던 사람이라면 이곡을 한 번 이상은 연주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90년대 록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I Remember You〉 (1989)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록발라드를 나열해 놓으면 이 곡은 항상 최상위권에 위치했으며 앞으로 수십 년 동안은 그 위치를 지킬 것입니다. 90년대 록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명곡입니다. 어쿠스틱 기타 인트로로 시작하여 너무나 친숙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지나 기타 솔로를 마치고 후반부의 바흐의 트레이드 마크인 I remember you 내지르는 부분까지 완벽한 곡입니다. 이곡은 시작부터 끝까지 아름답지 않은 순간이 없는 곡입니다. 세바스찬 바흐의 애절한 보컬과 멜로딕 한 기타 연주가 조화를 이루며, 이별 후의 아련한 감정을 잘 담아낸 곡입니다. 

3) 〈Slave to the Grind〉 (1991)

1991년 동명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Skid Row의 음악 스타일이 한층 더 강렬해진 것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오빠밴드 메탈 요소보다 정통 헤비메탈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며, 강력한 리프와 속도감 있는 드러밍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4) 〈 My Enemy 〉 (1995)

1995년 세 번째 앨범인 Subhuman Race는 이전 두 앨범에 비해 판매량이 무척 저조했습니다. 당시 주류음악의 변화와 여러 가지 밴드의 외적인 상황으로 Skid Row는 점차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꽃미남 보컬 세바스찬 바흐가 참여한 마지막 앨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지만 대부분의 평은 기다이하의 망작이라고 합니다. 첫 오프닝트랙인 My enemy부터 기존 Skid Row의 팬들은 어안이 벙벙했을 것입니다. 데뷔작에 비해 몇 곱절 헤비하고 무거워진 두 번째 앨범이었는데 이 앨범은 두 번째 앨범보다도 더 무겁고 어둡습니다. 그 와중에도 꽃미남씨의 특출한 보컬과 곡의 멜로디는 여전히 살아있는 앨범입니다. 이곡이 앨범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둔탁한 사운드에 세바스찬 바흐의 샤우팅이 터져 나옵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재평가가 너무나도 필요한 앨범입니다. 30년 전의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묻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앨범입니다.

5) 〈 October's Song 〉 (2022)

2020년대에 Skid Row의 새 앨범이라니! 반갑기도 하고 새로운 보컬의 역량이 너무나 뛰어나서 기념으로 넣었습니다. 이들의 새로운 발라드곡입니다. 세바스찬 바흐 이후 쫄딱 망한 앨범들로 이어지다  2022년에는 내용물도 괜찮고 상업적으로도 꽤 성과를 낸 앨범입니다.

 


3. Skid Row 음악이 주는 의미

Skid Row는 단순한 헤어 메탈 밴드가 아니라, 90년대 록 음악의 전성기를 이끈 중요한 밴드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세바스찬 바흐의 강렬한 보컬과 자유로운 영혼을 담은 가사는 지금까지도 많은 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또한, Skid Row는 단순한 상업적 성공을 넘어 음악적으로도 진화를 거듭하며, 헤어 메탈과 헤비메탈의 경계를 허문 밴드로 평가받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신선하고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