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lica는 헤비메탈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밴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음악적 변화를 시도해 왔습니다. 초기 스래쉬 메탈 사운드에서부터 실험적인 시도와 대중성을 가미한 앨범까지, 메탈리카의 음악적 변화는 팬들에게 끊임없는 화제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메탈리카의 주요 앨범을 중심으로, 그들의 음악적 변천사를 지극히 주관적으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초기 스래쉬 메탈 사운드 (Kill 'Em All ~ …And Justice for All)
Metallica는 1983년 첫 정규 앨범 [Kill 'Em All]을 발표하며 스래쉬 메탈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빠른 속도의 리프와 공격적인 드러밍이 특징인 이 앨범은 Hit the Lights, Seek & Destroy 등의 곡을 통해 미국 내에서만 450만 장이 판매되며 헤비메탈 신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1984년 발매된 [Ride the Lightning]에서는 보다 정교한 작곡과 멜로딕한 요소가 추가되며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보여줍니다. 초기의 명곡 중 한 곡인 Fade to Black 같은 발라드풍 곡이 등장했고, For Whom the Bell Tolls 같은 곡에서 더욱 무겁고 Metallica다운 사운드를 시도합니다. 미국내에서 700만 장이 판매됩니다. 두 장의 앨범으로 이미 그들은 헤비메탈의 왕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1986년 [Master of Puppets]는 메탈리카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Master of Puppets과 Battery 같은 곡들이 수록됩니다. 이 앨범은 더욱 정교해진 리프와 다이내믹한 구성으로 스래쉬 메탈의 정점을 찍습니다. 미국 내에서 800만 장이 판매됩니다. 1988년 발매된 [And Justice for All]에서는 더욱 복잡한 구조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가사로 음악적 실험을 이거갑니다. 매곡마다 8-9분의 긴 러닝타임으로 전곡이 대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베이스 사운드가 거의 들리지 않는 믹싱 문제가 논란이 되기는 했지만 그들의 왕의 길의 행보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미국 내에서 900만 장 이상 판매됩니다. 초기 네 장의 앨범이 점차 판매량을 늘려가며 왕의 길을 걷덛 그들이 이제 전설의 길을 열었던 것입니다.
2. 대중성과 실험적인 시도 (Metallica ~ St. Anger)
1991년 발매된 [Metallica] (일명 '블랙 앨범')는 메탈리카의 음악적 전환점을 보여주는 앨범입니다. Enter Sandman, The Unforgiven, Nothing Else Matters와 같은 메탈역사의 길이 남을 곡들은 강렬한 사운드 속에서도 멜로딕한 요소를 강조했으며, 이를 통해 상상하기도 힘든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앨범은 메탈리카의 초기 스래쉬 메탈 시절을 좋아했던 팬들에게는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미국 내에서만 무려 1,700만 장의 판매를 올립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3,000만 장이 넘게 팔린 앨범으로 왕이나 레전드라는 칭호로는 부족한 밴드가 된 것입니다.
1996년과 1997년에는 연이어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합니다. [Load]와 [Reload]는 블루스 록과 얼터너티브 록의 영향을 받은 앨범들로, 기존의 스래쉬 메탈 스타일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입니다. 외모에서도 멤버들이 긴 머리를 단정히 자르고 모범생같은 스타일이 된 것입니다. Until It Sleeps, Fuel, The Memory Remains 등의 곡들은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는 메탈리카의 변화는 신선하지만 일부 팬들은 배신감을 느꼈는지 호불호가 상당히 나뉜 앨범입니다. 일부 평론가는 얼터리카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두 앨범은 미국 내에서만 각각 500만 장의 판매를 보였습니다.
2003년 [St. Anger]는 기존 메탈리카의 사운드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취한 앨범이다. 스네어 드럼 사운드(일명 깡통스네어)의 변화와 기타 솔로의 부재 등 실험적인 요소들이 많았지만, 결국 팬들에게는 망작이라는 평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 내에서만 200만 장의 판매를 보이며 상업적으로 가장 실패한 앨범이기도 합니다.
3. 원점 회귀와 새로운 도전 (Death Magnetic ~ 72 Seasons)
2008년 Death Magnetic은 다시 스래쉬 메탈 스타일로 회귀하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The Day That Never Comes, All Nightmare Long 등의 곡들은 과거 Metallica 의 복잡한 구성과 강렬한 사운드를 다시금 강조하며 많은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2016년 발매된 더블 앨범인 [Hardwired... to Self-Destruct]는 전통적인 메탈 사운드와 현대적인 요소를 적당히 매우 잘 조합한 앨범으로 평가받습니다. Hardwired, Moth into Flame 등의 곡들은 80년대 스래쉬 메탈 사운드를 연상시키면서도 현대적인 프로덕션을 가미한 것이 특징입니다.
2023년 발매된 [72 Seasons]는 Metallica 가 여전히 왕성한 창작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첫 공개곡인 Lux Æterna를 비롯한 모든 곡들은 여전히 Metallica 다운 묵직함과 강력함이 담겨있습니다.
결론
Metallica는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밴드입니다. 다양한 음악적 변화를 시도하며 스래쉬 메탈의 선구자로 시작하였고 전례없는 엄청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후에도 도전적인 실험을 거치며 원점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