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어터(Dream Theater)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대표적인 밴드입니다. 복잡한 곡 구조와 엄청난 연주력으로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멤버 중에 한국계인 존명도 있습니다. 외할머니가 한국인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이들의 음악은 장르가 장르인지라 어려운 음악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막상 접해보면 대중적인 곡들도 많고 한국인 정서에도 딱 들어맞는 감동적인 곡들도 많습니다. 이들의 음악은 다양한 장르의 영향을 받아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했으며, 매니아들에게 언제나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림시어터의 대표곡을 분석하고, 그 음악적 특징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Metropolis Pt. 1: The Miracle and the Sleeper – 드림시어터 스타일의 정수
드림시어터의 대표곡 중 하나인 Metropolis Pt. 1: The Miracle and the Sleeper는 92년 발매된 [Images and Words]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제가 중학생 시절 이 곡을 처음 접했을때 복잡함과 아름다움이라는 서로 상관없을 법한 두 단어가 이렇게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구나 감탄했습니다. 이 곡은 복잡한 리듬 체계와 빠른 템포 변화가 특징입니다. 마이크 포트노이의 변화무쌍한 드럼 연주, 존 페트루치의 테크니컬한 기타 솔로, 존 명의 든든한 베이스 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키보드 연주자 케빈 무어의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더해져 독창적인 사운드를 완성합니다. 특히, 8분 가량의 긴 러닝타임 동안 다양한 음악적 테마가 등장하는데, 이러한 구성은 이후 드림시어터의 대표적인 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가사에는 초월적인 존재와 기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철학적인 의미를 더합니다.
2. Octavarium – 24분의 대서사시
Octavarium은 2005년 발매된 동명의 앨범 [Octavarium]에 제일 마지막 수록된 곡으로, 드림시어터가 추구하는 음악적 실험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곡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분이 서로 다른 스타일과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신시사이저와 피아노로 시작되지만, 점차 강렬한 록 사운드로 변모하며 마지막에는 폭발적인 연주가 이어집니다. 특히, 이 곡은 음악 이론적인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8비트 구조"라는 콘셉트에 맞춰,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이 옥타브(8개의 음)를 기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가사에는 밴드의 음악적 여정과 순환적인 운명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3. The Spirit Carries On –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드림시어터는 테크니컬한 연주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귀에도 착 달라붙는 감성적인 발라드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데, The Spirit Carries On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곡은 1999년 앨범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에 수록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곡입니다. 가장 위에 보셨던 사진은 이곡이 담긴 앨범의 표지입니다. 앨범전체가 하나이 스토리로 완성되는 콘셉트앨범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곡은 앨범 전체의 스토리에서 중요한 순간을 장식합니다. 전생과 환생을 주제로 한 콘셉트 앨범에서 주인공이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깨닫는 장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존 페트루치의 따뜻한 클린 기타 사운드와 제임스 라브리에의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곡 후반부의 기타 솔로는 드림시어터의 곡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연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
드림시어터의 대표곡들은 단순한 메탈 음악을 넘어 예술적인 가치와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습니다. Metropolis Pt. 1은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정수를 보여주며, Octavarium은 실험적인 구성과 대서사시적 스토리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또한, The Spirit Carries On은 감성적인 멜로디와 철학적인 메시지로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솔직히 이들의 대표곡을 몇 곡으로 추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Another day나 Wither같은 곡들도 정말 아름답고 애절하기까지 합니다. 이처럼 드림시어터는 다양한 스타일과 음악적 요소를 결합하여 그들만의 사운드를 만들어왔으며, 앞으로도 그들의 음악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것 입니다. 그리고 영감을 줄 것입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공연을 하고 때마다 새 앨범을 발매해 주어 고맙기까지 한 밴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