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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메탈은 과격한 사운드, 강렬한 리프, 극단적인 보컬 스타일로 유명한 익스트림 메탈 장르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런 거친 음악을 즐길까요? 저도 한때는 데스 메탈을 즐겨 듣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간혹 찾아 듣습니다. 왜 이런 괴물 같은 음악을 듣기 시작했을까요? 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그냥 호기심이었습니다. 왜 저런 음악을 하는 걸까? 왜 듣는 걸까라는 호기심에서 무심코 들어 보았으나 역시나 1분을 못 듣고 이건 아니다, 인간이 들을만한 음악이 아니다라며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저도 모르게 데스 앨범을 구입하게 되고 비록 한 때지만 데스 외에는 듣지 않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바로 본문에서는 데스메탈을 듣는 이유와 그 매력, 그리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대표 앨범을 소개합니다.
데스 메탈 밴드들의 로고입니다. 참으로 읽기 난해합니다. 단어도 무척 생소한 것들 뿐이고요. 이들은 밴드이름과 로고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앨범 자켓들도 무시무시하지요.
1. 데스 메탈을 듣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처음 데스 메탈을 접할 때 느끼는 감정은 “왜 이렇게 시끄럽고 무섭지?”입니다. 하지만 매니아층은 이 장르에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얻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초인적인 연주력에 놀라기도 합니다.
- 스트레스 해소: 극단적인 사운드가 일상에서 쌓인 긴장과 분노를 풀어줍니다.
- 현실 도피와 감정 표현: 가사 주제는 종종 죽음, 철학, 사회 비판을 다루며, 이는 청자에게 현실을 벗어난 강렬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 음악적 복잡성: 복잡한 리프, 변박, 빠른 템포는 기술적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입니다.
- 집단 소속감: 데스 메탈 커뮤니티는 매우 결속력이 강해, 팬들은 자신이 ‘특별한 문화’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느낍니다.
위 사진은 살아있는 데스메탈계의 전설 카니발 콥스(Cannibal Corpse)입니다. 이들의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무려 200만 장이나 판매되었습니다. 이 장르에서는 상상할 수 조차 없던 수치인 것입니다. 이들도 여느 데스 밴드들과 다름없이 검은색 티와 검은색 바지 그리고 긴 머리와 육중한 체구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꼭 한 명은 팔짱을 끼고 있습니다.
2. 음악적 특징
- 그로울링 보컬: 저음, 공격적 발성이 특징. 그르렁거리는 짐승의 울부짖음. 감성, 멜로디, 서정미 따위는 개나 줘버림.
- 다운 튜닝 기타: 무거운 사운드를 위해 낮은 튜닝 사용.
- 복잡한 리듬 구조: 일반적인 메탈보다 빠르고 난이도 높은 리듬, 연주 내내 백 미터 전력질주를 하는 듯한 투베이스 연타.
- 가사: 죽음, 철학, 인간 본성, 사회 비판 등 심오하고 자극적인 주제. 어차피 안 들리는 영어, 더욱 안 들림.
3. 역사적으로 중요한 대표 앨범
이 장르를 이해하기 위해 꼭 들어야 하는 명반들입니다.
- Death – Human (1991): 데스메탈의 철학적 심화, 기술적 연주 완성도 극대화.
- Morbid Angel – Altars of Madness (1989): 초기 데스메탈의 아이콘, 블래스트 비트와 그로울링의 완벽 조합.
- Cannibal Corpse – Tomb of the Mutilated (1992): 가장 논란 많았지만, 데스메탈의 충격미학을 대표하는 앨범.
- Obituary – Cause of Death (1990): 느리고 무거운 리프와 그로울 보컬의 진수.
- Bolt Thrower – The IVth Crusade (1992): 전쟁 테마와 묵직한 사운드의 걸작.
이 장르는 단순한 ‘소음’이 아니다
데스 메탈은 단순히 자극적인 음악이 아니라, 음악적 테크닉, 철학,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하나의 문화입니다. 듣는 사람들에게는 강렬한 해방감과 동시에 예술적 만족감을 줍니다. 만약 “왜 듣는 걸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다면, 위의 앨범부터 시작해 보세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점점 매력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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