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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악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룹 qwer를 두고 "록밴드가 맞는가"라는 논의가 종종 제기됩니다. 아이돌적 비주얼과 대중적인 곡 전개 속에서 록 음악의 전통적 요소가 얼마나 담겨 있는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혹은 열광하는) 록밴드의 이미지는 이런 것 일까요?
너무 강렬하고 올드한가요?
그럼 이정도는 비쥬얼이라면 어떤가요?
음악은 시대에 따라 확장되고 변주되는 예술인 만큼, qwer를 단순히 전통 록의 기준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qwer가 왜 록밴드로 불릴 수 있는지, 그리고 이들의 활동이 한국 록 음악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긍정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qwer의 음악적 정체성 속 록의 요소
qwer는 단순히 비주얼 중심의 그룹이 아니라, 직접 연주와 무대를 통해 밴드적 색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통 록밴드가 갖춘 기본 구성인 드럼, 베이스, 기타, 보컬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리며, 곡 편곡에서도 기타 리프와 드럼 비트가 살아 있습니다. 물론 기존 록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하드록, 메탈과는 결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팝 록, 얼터너티브, 심지어는 J-록이나 K-팝 밴드의 흐름을 잇는 음악으로 본다면 충분히 "록밴드"라 부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장르의 고정된 틀보다 대중에게 록의 감각을 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qwer는 이 지점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새로운 세대가 록 음악을 접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때 핸드씽크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있었으나 작년 2024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 멤버들이 각 악기마다 고프로를 장착하고 연주하는 멋진 배짱도 보여주었습니다.
대중성과 록의 융합: 긍정적인 흐름
록은 한때 한국 대중음악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나, 세월이 흐르며 힙합과 아이돌 음악의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wer 같은 팀이 등장해 밴드 사운드를 대중적인 멜로디와 접목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록이 단순히 마니아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다시금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장르로 확장되는 계기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 팬들이 qwer를 통해 기타 소리, 드럼 사운드에 매료된다면, 이는 한국 록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대중성과 록의 융합은 결코 록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게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록 음악의 미래와 qwer의 가능성
qwer가 보여주는 가장 큰 의미는 "록의 새로운 대중화 가능성"입니다. 록의 전통을 지키는 팀들이 깊이 있는 음악으로 장르의 뿌리를 다지고 있다면, qwer 같은 팀은 록을 보다 넓은 무대, 즉 K-팝과 세계 음악 시장 속으로 가져가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주춤했던 한국 록 음악의 부흥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 글로벌 무대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qwer는 단순히 “록밴드냐 아니냐”의 논란을 넘어 "한국 록의 미래를 밝히는 신호탄"으로 자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록의 형식을 빌리든, 대중적 색채를 덧입히든, 새로운 세대에게 록을 전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qwer가 록밴드인지 아닌지를 단정하기보다, 그들이 록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장르의 전통을 지키는 팀과 대중적 확산을 시도하는 팀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록 음악의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qwer는 그중에서도 젊은 세대에게 록의 매력을 소개하고, 한국 록 음악의 미래를 확장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qwer은 록밴드인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정의보다는, 한국 록이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읽히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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