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할 때 시계를 보면 참 괴롭습니다. 1시간이 너무나 깁니다. 몸은 이미 서너 시간 움직인 상태같으니 말입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한다면 정신은 음악에 빠져있고 육체는 운동을 하는체로 내버려 둔다면 조금은 덜 괴롭습니다.
제가 그러니까요.
락(ROCK)의 강렬한 리듬은 운동의 집중력과 지속력을 끌어올려 줍니다.
이 글에서는 운동 유형별로 추천곡을 정리하고,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왜 운동에는 락 음악이 잘 어울릴까?
락 음악은 드럼과 기타 중심의 강한 비트,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멜로디가 특징입니다. 규칙적인 박자(=BPM)가 운동 리듬과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져 러닝 페이스를 유지하거나, 웨이트 중 순간적인 집중력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또한 가사가 주는 '도전'과 '극복' 메시지는 동기부여 요소로 작용합니다.
물론 다른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그 장르를 듣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rock 음악은 다른 장르에 비해 대곡의 형식을 갖춘 곡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Dream Theater의 A change of season이란 곡은 딱 두 번만 정주행을 한다면 1시간이 훌쩍 갑니다. 물론 이러라고 만든 음악은 아니겠지요.
- BPM(템포) — 러닝·유산소는 120~150BPM을 목표로 하면 페이스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밴드 사운드 — 기타 리프와 드럼이 주는 박진감으로 반복 운동의 지루함을 줄입니다.
- 감정적 고양 — 가사와 멜로디가 운동 목표에 대한 의지를 북돋습니다.
운동 유형별 추천곡 (상황에 맞는 배치법 포함)
1) 헬스(웨이트 트레이닝)
무거운 무게를 들어올릴 때는 순간적인 집중이 필요합니다. 드라이브감 있는 하드록/메탈 계열 추천.
강한 기타 리프가 긴장감을 만들어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단단한 그루브로 파워 셋에 적합합니다.
폭발적인 에너지가 필요할 때.



2) 러닝 / 조깅
지속 페이스를 유지하려면 일정한 박자와 멜로디가 중요합니다.
중간 템포로 러닝 페이스와 잘 맞습니다.
달리기 중에도 기분 전환이 되는 멜로디.
밝은 느낌으로 장거리 러닝의 지루함을 덜어줍니다.



3) HIIT (고강도 인터벌)
짧고 강한 운동에 어울리는 폭발적인 트랙이 필요합니다.
빠른 리듬으로 인터벌 타이밍과 잘 맞음.
파워풀한 전개로 전구간 전력질주에 적합.
업템포 펑크록으로 짧은 세트에 힘을 실어줍니다.



4) 마무리 & 스트레칭
운동 후 심박과 근육을 진정시키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락 발라드 계열을 활용하세요.
감성적인 멜로디로 쿨다운에 도움.
느린 템포로 안정적인 마무리.
이유 없음. 나의 최애곡.



운동용 락 플레이리스트 TOP 10
- AC/DC — Thunderstruck
- Metallica — Master of Puppets
- Linkin Park — Numb
- Foo Fighters — The Pretender
- Queen — Don’t Stop Me Now
- Green Day — Holiday
-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 The Killers — Somebody Told Me
- Red Hot Chili Peppers — Can’t Stop
- Bon Jovi — It’s My Life
위 목록은 운동 상황별로 재배열해 사용하세요. 예: 준비운동(8,4) → 본운동(1,2,3,6) → 마무리(10,5).



나만의 운동용 플레이리스트 만드는 법
- 운동 루틴에 맞게 곡 배치 — 준비운동(느린 템포) → 본운동(고템포) → 마무리(발라드)
- 스트리밍 플레이리스트 활용 —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멜론의 'Workout Rock'을 참고하거나 복사해서 편집하세요.
- 길이와 빈도 — 한 세션(30~60분)을 기준으로 12~18곡 정도가 적당합니다.
- 변화 주기 — 2주에 한 번 신규 곡 2~3곡을 추가해 새로움을 유지하세요.